수단 남부에 살고 있는 딩카 족의 신화에는 사제들의 가계에 관한 일련의 이야기, 종교적 우주론적 개념과 전승에서 다루어지는 사람들의 정치적 역사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딩카 족은 실루크 족과 마찬가지로 나일 강 상류의 범람원-해마다 강물이 범람하는 것에 의존하고, 매우 소중히 여기는 소들에게 필요한 목초지를 비롯한 모든 땅이 바짝 마르는 한발까지도 빈번히 일어나는 자연 환경-에서 살아간다. 


창의 달인에 관한 신화에는 변형이 많다. 그 가운데는 자식을 낳지 못해 남편의 가계를 잇지 못하는 어느 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강가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신세를 한탄 하자, 그녀는 강의 정령으로부터 물속에 들어가 강물에 잔물결을 일으키도록 하라는 말을 듣는다. 강의 신은 그녀에게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는 징표로서 창을 한 자루 주었다. 임신한 그녀는 그 후 아이웰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이가 모두 다 나온 상태로 태어나 영적인 힘을 과시한 아이웰은 어릴 때부터 묘기를 자랑했다.


창의 달인에 관한 신화


바닥에 드러누워 있다가 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우유병을 들고 벌컥 들이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광경을 보고 놀란 그의 어머니는 아이웰로부터 그 사실을 비밀로 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녀는 그 비밀을 지키지 못하고 죽는다. 여기서는 창의 달인으로서의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는 셈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이웰의 힘은 자라면서 그대로 유지된다. 언젠가 한발이 찾아오자 그는 나무의 그루터기로부터 물이 솟아 나오게 한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마을 건너편의 메마른 풀밭으로 소를 끌고 나온 뒤 풀의 다발을 잡아당기자 거기서 물이 펑펑 솟아 나온다. 심한 가뭄이 찾아오자 아이웰은 사람들과 그들의 소 떼를 더 나은 초원으로 이끌어 가겠노라고 제의한다. 그러나 마을의 촌로들은 아이웰이 앞장서는 것을 바라지 않고 따로 움직인다.


그들이 강을 건너려고 하자 갈대로 만들어진 울타리-딩카 족이 물고기를 가두려고 할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다. 그 울타리를 타고 넘으려고 하자 아이웰이 강둑에 나타나더니 물고기를 잡는 작살로 그들을 한 사람씩 찔러 모조리 죽여 버린다.


창의 달인 아이웰은 딩카 족 남성들로 이어지는 가계도의 맨 앞에 위치하는 부족의 건설자였다. 이들 이야기는 초자연적인 내용과 부족의 기원을 결합시키고 있다.


조상의 기원


케냐 산 주위의 산기슭에 살고 있는 부족은 모두 그들이 기쿠유의 후손이라고 믿는다. 기쿠유는 모가이(절대적 존재)의 부름을 받고 찾아와 강, 계곡, 숲과 그곳에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을 포함하는 넓은 땅을 받았다. 모가이는 또 케레냐가(케냐산)라는 산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모가이가 세계를 돌아다닐때 휴식 장소가 되었다. 모가이는 기쿠유를 산꼭대기에까지 데리고 가서 그에게 주어진 모든 땅을 보여 주면서 그곳의 한가운데에서 야생의 무화과가 자라고 있는 곳을 가리켰다. 기쿠유가 그의 집을 마련한 곳은 바로 거기였다.


기쿠유 족의 모든 어린이는 기쿠유 족의 기원에 관한 이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들은 또 그 다음 장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거기서는 모가이가 기쿠유와 그의 아내 뭄비에게 그들의 아들 딸이 번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쿠유와 뭄비 사이에는 아홉 명의 딸이 태어났지만, 그들은 남편도 없이 어떻게 번식했을까?


다시 모가이가 나서 기쿠유에게 살찐 숫양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치게 한 뒤 그것으로 아홉 명의 준수한 사내를 만들어 냈다. 딸들은 여자들이 집안의 우두머리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그들을 남편으로 받아들였으며 모두 한 마을에서 함께 살았다. 오늘날까지 기쿠유 족은 모두 그들이 와케라, 완지코, 와이리모, 왐보이, 왕가리, 완지로, 왕고이, 와이테라, 와리기아 등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아홉 부족 가운데 하나의 후손이라고 믿고 있다.


기쿠유 족에 따르면, 여러 세대에 걸쳐 특정 집안들의 우두머리는 모두 여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들의 이야기로는 그 여자들이 가혹한 지배자였기 때문에 이윽고 원래의 계약이 파기되고 상태가 바뀌어 남자들이 집안의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신으로 여겨진 왕


신성시 된 요루바 족 왕의 가면


아프리카의 왕은 최고신의 실질적인 대변자로서 신비로움과 거리감을 그 특징으로 하며, 이들은 제례, 상징물, 부족과 동일시되는 복잡한 형식 등을 통해 표현된다. 왕은 반투 족 사람들의 의식에 공통적인 특징이 되는 초자연적 요소들의 매개체이다. 그래서 왕에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나 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그가 부상을 당해도 나라 전체가 영향을 받고, 그가 죽으면 모든 것이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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