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의 전설적 제왕인 '삼황오제' 중 한명으로 농업의 신으로 추앙받는 설화속의 인물이 있다. 바로 '염제신농' 이라는 사람인데, 농기구를 발명해서 곡물을 심는 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초목을 돌아다니며 약초를 찾고, 신농본초경 4권을 저술했다고 한다.


설화에 의하면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직접 약초를 맛보면서 연구하다 어느날 독초를 먹게 된다. 이미 찾아놓은 해독에 좋은 여러 약초를 먹었으나 효과가 없어 근심에 빠쳐 있던 어느날, 계곡을 따라 가다 겨울에도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새싹을 발견하고는 맛을 보게 된다. 향도 좋고 맛도 좋고 머리도 맑아지는 경험을 하고 해독에도 효과를 보였는데, 이 새싹이 바로 차나무 였다고 한다.



녹차 홍차 차나무



차나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차를 만들 때 쓰는 나무이다. 차의 이름은 차, 다, 도, 티, 명 등으로 발음하고 만드는 법에 따라 녹차, 백차, 홍차, 황차, 흑차 등으로 부른다.


차나무과의 다른 나무로는 후피향나무, 노각나무, 비쭈기나무, 동백나무 등이 있는데 모두 차나무처럼 차로 마실 수 있고 그 효능도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차나무 하나만 활용되고 있다.


차나무는 직근성(식물의 뿌리가 옆으로보다 아래로 깊게 뻗는 것) 식물로, 열매는 꽃이 핀 이듬해인 10~11월 사이에 영글므로 가을에 새 꽃과 열매가 만난 후 익어 터진다. 꽃과 열매가 함께 있다 하여 '실화상봉수'라 한다.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상업적으로 활성화가 되다보니 대규모로 재배를 하게 되고 농약을 사용하고 가공을 심하게 거치면서 그 옛날의 순수한 맛과 효능을 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자생하는 차나무군락이 드물고 거의 재배하는 차나무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의 운남성 지역에는 자생하는 차나무가 많은데, 그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나무인 '애뢰산 고차수'는 그 나이가 무려 2700년 이라 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가 그 유명한 보이차(푸얼차) 인데, 운남 대엽종 차잎을 이용하여 햇볕에 건조시켜 만든 모차를 이용하여 만든 차이다.


차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인물이 있는데 중국의 '육우선사'와 우리나라의 '초의선사'이다. 육우선사는 중국 당대 은둔의 선비이자 다도의 조상이며, '다성'이라하여 차의 성인으로 불리고 있다. 육유선사가 지은 다도의 경전인 '다경'이 있는데, 상권은 차의 기원, 차를 만드는 법과 그 도구를 다루고, 중권은 다기, 하권은 차를 끓이는 법과 마시는법, 산지와 문헌 등을 기록하고 있다.


초의선사는 조선 후기의 대선사로서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초의선사는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과 폭넓은 교류를 가졌는데, 다산은 동다기(東茶記)를 쓰고 초의선사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으며 우리 토산차를 예찬하였다. 동다송은 초의선사가 지은 책으로 차에 대한 신이한 전설을 중심으로 차의 효능과 구체적인 다사 등의 내용을 담은 17송, 492자의 칠언시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녹차나 홍차 이외에 여러종류의 차가 있는데 뇌원차, 작설차, 몽정차, 무이암차, 벽라춘 등이 있다. 무이암차 같은 경우는 중국 푸젠성 북부 우이산(무이산)에서 생산되는 오룡차 중의 최상품으로 중국 10대 명차 중의 하나이다.


발효에 따라 발효차, 비발효차, 후발효차라고도 부르는데, 녹차 같은 경우는 발효가 전혀 안된 비발효차이고 홍차는 발효가 많이 된 상태에서 멈춘 발효차이다. 후발효차로는 보이차가 있는데, 만든 후에도 계속 조금씩 발효가 이루어져 오래될수록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 만큼 오래된 것은 값이 비싸다.


차의 성질은 기본적으로 차고 맛은 쓰고 달다. 하지만 녹차와는 달리 발효를 시킨 홍차는 그 성질이 따듯하다. 그 성분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녹차에 많은 '카테킨' 성분이 홍차에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홍차에는 발효를 통해 녹차에는 없는 성분이 생겨나 녹차의 모자란 부분을 보완 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떫은 맛이 강한 녹차보다는 깊은 맛이 나는 홍차가 더 입에 맞지만 좋은 성분을 골고루 섭취하려면 녹차도 자주 마시는게 좋을 것 같다.


녹차에 많이 들어있는 카테킨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녹차의 떫은 맛 성분이다. 이 성분의 효능으로는 발암억제, 동맥경화, 혈압상승 억제, 혈전예방, 해독작용, 소염작용, 충치예방, 구갈방지와 산성화 된 몸을 알칼리성으로 체질변화 시켜주는 효과 까지 있다고 한다. 또한 녹차의 효능으로 피로 회복, 살균, 방부, 항바이러스, 해독, 변비완화, 숙취제거, 감기예방, 노화방지, 피부미용 효과가 있다.


특히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부분을 보면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가까이 해야 할 식물이다. 노화를 방지한다는건 그만큼 몸을 젊고 건강하게 잘 유지시켜준다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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